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_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_송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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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는 이유
운동 자체를 즐기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살을 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잠시동안 살을 뺐더라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쉽다.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앞으로 있을 기근에 대비하기 위한 방식을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거나 하는 방식은 일시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건강은 해치는 것이 많다.
비만에 주는 면죄부
최근 스포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설명 방식이 있긴 하지만 운동분야만큼 이론이 약한 부분도 드물다. 한 사안에 대해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전혀 다른 처방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의 저자는 운동과 관련된 잘못된 선입견에 대해서 하나씩 반론을 제기한다. 운동과 관련된 속설과 오해가 많기 때문에 책 진행이 산만하다는 느낌도 있으나 마지막에 가장 큰 주제가 나온다.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한 도구가 아니며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60대를 대상으로 봤을 때, 마른 사람보다 비만이지만 심폐지구력이 좋은 사람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결과를 그 근거로 든다. 항상 비슷한 몸무게를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시스템을 거스르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시도하더라도 몸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서서히 꾸준하게 진행해야 겨우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혹, 체중감량이 실패하더라도 뚱뚱한 몸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멋져 보이진 않지만 몸은 건강해질 것이라고 한다.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인간은 좀 더 살이 찌는 방향을 진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라는 문장이다.
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
살을 빼려면 내가 쓰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 이 기본적인 원칙을 벗어나는 변칙적인 방법들은 건강을 해치거나 잠시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뿐이다. 그보다는 운동이 주는 건강과 즐거움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떤 기업의 광고문처럼 ‘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
-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의 순서는 운동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
- 공복에 하는 운동은 총운동량이 감소하기 마련이어서 큰 효과를 얻기 어렵다. 그냥 밥먹고 해라
- 한 쪽만 사용하는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보강운동으로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 준비운동으로서의 스트레칭은 큰 의미가 없으며, 스트레칭은 독립된 하나의 운동이다.
- 유산소 운동은 30분이 넘을 때, 지방이 많이 연소되긴 하나 그렇다고 10분 운동이 지방연소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 낮은 강도의 운동이 지방연소율이 높으나 높은 강도의 운동은 절대적인 지방연소량이 많다. 효과적인 지방연소를 위해서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랫풀다운은 목 뒤로 바를 넘겨서는 안 된다.
- 벤치프레스는 누워있는 자세 때문에 견갑골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증이 있다면 다른 동작을 택해야 한다.
- 레그익스텐션과 레그 프레스는 무릎을 완전히 펴면 안쪽 근육에 자극이 덜해서 신체불균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한번에 여러 관절과 근육이 동원되는 복합운동이 좋다. 스쿼트, 레그프레스, 런지,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팔굽혀펴기, 벤트 오버로우, 친업, 풀다운, 풀업, 숄더프레스, 업라이트 로우, 딥, 레그레이즈, 데드리프트, 굿모닝
- 효과적인 복부운동: 바이시클 크런치, 캡틴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