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로 코딩교육하기
코딩교육의 열풍
최근 코딩교육 관련해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 사회를 경악하게 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코딩교육을 앞당긴 사건이 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지금 있는 직업이 다들 없어질 것처럼 다들 이야기하니 코딩 교육의 실체는 잘 모르겠지만 당장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음악이나 외국어와는 달리 전혀 정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정보가 없으면 그 중요성이 과장되기 쉽고, 그냥 휘둘릴 수 있다. 코딩교육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겠다.
컴퓨터와 대화하는 것
코딩은 결국 프로그래밍을 말한다. 프로그래밍은 자신이 하려는 일을 컴퓨터에게 설명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려면 몇가지 장벽이 있다. 우선 대부분의 프로그래밍이 영어로 되어 있다는 언어적 장벽이 있고, 기본적으로 좌표라든지, 함수와 같은 기초적인 수학지식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본격적인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컴퓨터 언어가 존재한다.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는 아니지만 컴퓨터로 문제해결을 하는 한 도구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에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도구이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코딩교육이라고 하면 보통 EPL(Educational Programming Language)를 사용한다.
스크래치
EPL의 대표적인 것이 MIT 미디어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크래치이다. 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는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달리 애니메이션을 좌측에 있는 블록을 끌어다 놓는 것 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조작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흔히 쓰이는 조건, 반복 등에 대해서 익힐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을 가져다 쓰기도 하고 내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과 동일하며, 아이들은 위에 언급한 진입장벽 없이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된다. 스크래치를 통해서 언어와 수학과 같은 진입장벽이 극복되기까지 컴퓨터로 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일단 아이들에게 던져주면 게임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스크래치 실행방법
스크래치는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실행할 수도 있고 컴퓨터에 직접 설치도 가능하다. https://scratch.mit.edu 에서 스크래치를 실행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