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생활정보

6살 아이와 오키나와_2일차 – 만자모 그리고 잔파곶등대

A Bank Clerk 2018. 6. 8. 23:37

6살 아이와 오키나와_2일차 만자모 그리고 잔파곶등대

 

메리어트 실내수영장

어제 도착하긴 했지만 실제로 첫 일정을 겨우 시작했다. 첫 일정은 리조트의 야외 수영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숙소는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스파였는데 다른 리조트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 야외수영장은 어른용 슬라이드가 있고 아이용 작은 미끄럼틀이 있는데 볼품없는 이 미끄럼틀에 74살인 아이들은 묵는 내내 열광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른용 슬라이드가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쉬는 틈을 타서 가끔 타고 내려오면 예전 롯데월드 수영장 슬라이드를 타던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났다.

 

점심 Chura-hara

점심은 숙소 근처인 chura-hana에서 먹었다. 소바와 볶음밥등을 파는 가게인데 관광객 대상의 음식점으로 보인다. 벽에 걸린 탐크루즈의 싸인이 인상적이었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다. 특히 아이들은 무척이나 잘 먹었다.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가운데가 뚫려있는 마루형태로 테이블이 되어있는데 아이들 의자가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깨끗하다.

 

만자모

식사 후 아이들이 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만자모로 이동했는데, 결국 아이들은 차에서 잠만 잤다. 만자모는 코끼리 모양 절벽이 주요 관광포인트인데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섭지코지 같은 느낌이나 산호해변 특유의 따뜻한 느낌과 열대 식물이 이국적이다. 자는 아이들을 차에 두고 부부가 교대로 다녀왔는데 아이들 없이 혼자서 산책 나온 것 같아 색달랐다.

 

잔파곶등대

자는 아이들을 태우고 잔파곶 등대로 이동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버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 기대만큼 달지 않고 우유 맛이 강하다. 어른들은 좋아했는데 아이들은 기대만큼 달지 않아서인지 많이 남겼다. 잔파곶 등대 옆으로 가면 바다의 뷰를 볼 수 있는 것 같으나, 아이들도 있고 해서 그냥 등대와 어우러진 석양을 감상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저녁 - Zen

저녁은 Zen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음식은 나쁘지 않았으나 아이들이 지쳤는지 잘 먹지 않았다. 바다포도 샐러드를 먹었는데, 입에서 터지는 식감이 신기하긴 했지만 입에 맞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메리어트 리조트 조식에 나오기 때문에 바다포도는 질리도록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