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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가장 소중하다 일로 자아실현을 한다는 허구 성공한 연예인들이 은퇴한 이후 쉬면서 예전에 일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금전적인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들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사실 나부터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뭔가 해야할 것 같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고 뒤쳐지면 안 될 것 같다. 사회에서 뭔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들. 사실 우리 사회는 그 생각 하나로 무에서 일어났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 생각은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사회에서 역할은 자기 밥벌이만 하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나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그 정도. 혹시 나를 위해 누가 기꺼이 시간을 써준다면 굳이 뭔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혼생활 같은 직장생활 D-250 직장생활은 결혼생활과 같다. 엄밀하게는 신혼보다는 결혼한지 좀 시간이 된 부부를 말하는게 적절하겠다. 두 성인이 만나서 한 집에 사는 것은 상당히 많은 위험을 내포한다. 일단 나 자신을 보더라도 내가 이런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조금씩 바뀐다.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게 인간이고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혼은 이 불확실성을 안고 던지는 주사위와 같다. 이렇게 불안정한 결혼을 왜 하는 것일까? 모험을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은 아닌가? 아마 두 사람이 보는 시각이 한 사람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결혼생활이 유지하기 는 어렵지만..
왜 퇴직하는가 D-252 '퇴직일기'라는 진부한 제목으로 글을 써 보기로 했다. 올해 12월 31을 퇴직일자로 생각하고 지금까지의 직장생활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실제로 퇴직을 하게 될지 내년에 다시 12월 31일을 퇴직일자로 하고 다시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 미리 써보는 유언 같은 느낌이랄까? 우선 나는 2007년에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23년 4월까지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다. 16년의 직장생활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있는(심지어 많은) 상태이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16년이 지난 지금시점에서 퇴직에 관한 몇가지 질문을 스스로 하고 답해보려고 한다. 왜 그만 두는가? 결국 생계와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이다. 직장생활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을 것이다. 우선 생계에 대한 목적이 가장 크고 둘째로는 일을 하면서 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