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에 대해서 결혼생활에 대해서 마치 육아에 대해서 내가 무지했던 것처럼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나는 철저하게 무지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연예의 감정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인 줄 알았다. 혹은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끈끈한 관계가 지속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부부는 육아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위와 같은 설명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지만 어느 하나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부부관계는 복잡하게 뒤엉켜있다. 부부는 애정관계인가?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2차 성징이 나타나고 몸은 2세를 만들 준비를 한다. 이 준비과정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성욕이 생겨나고 이 욕구에 기반한 감정이 애정이다. 소설의 단골 소재로 쓰일만큼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힘이 애정이다. 애정을 ‘욕구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