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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생활정보

[대법원경매]코란도투리스모_2017타경9388

[대법원경매]코란도투리스모_2017타경9388

 

유리한 뽑기

흔히 차량 경매하면 대규모 자동차 경매장에서 이뤄지는 경매를 생각하지만 나는 사업자가 아닌 관계로 대법원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낙찰가격이 높아서 그냥 중고차 시장에서 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만, 적어도 여기 나온 차는 흔히 말하는 애물단지를 살 확률이 낮은 것 같아서 계속 참여하고 있다. 신차도 뽑기운이라고 하지만 중고차는 정말로 뽑기 운이다. 그동안 나를 거쳐간 차는 2대로 중고차 구매 1회 경매구매 1회였는데 둘다 나쁘지는 않았다. 한 두번 망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뽑으면 손해 볼일이 없는 것이 중고차 구매라고 생각한다.

 

중고차 선호하는 이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연식은 출시로부터 3년정도 지난 모델이다. 그 정도의 시간이면 해당 연도 특유의 결함은 다 알려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신차보다는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다고 본다.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안전상의 문제로 새차만 고집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중고차가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본다. 중고차를 이용하면 출고한지 6개월까지 나온다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물질이 원인이 되는 새차증후군도 피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를 찾아보긴 했지만 무엇보다 경매를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적인 메리트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싸게 산 차가 좋은 차다. 경매의 위험한 점은 외관 이외의 차량 상태를 알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차량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운행없이 비바람을 맞은 것이다. 해당 사항을 고려하여 녹이 슬거나 물이 새는 차량은 경매로 구매해서는 안된다.

 

투리스모 단점

시간/비용적인 제약으로 서부지방법원과 남부지방법원 물건만 입찰하고 있다.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차종은 SUV인데 남부지방법원에 사건번호 2017타경9388 쌍용의 코란도투리스모가 나왔다. 코란도투리스모는 2013년에 로디우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처음 출시되었다. 주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차종인데 그만큼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주요 단점으로는 센터페시아 중간에 위치한 괴기한 계기판, 뒷문 슬라이딩 도어가 없어 승하차가 불편한 것, MBC보도된 주차시 차가 굴러가는 결함(과거 무상 점검 실시), 9인승 모델 안전벨트 꼬임, 2014년식 볼조인트 파손문제(공식리콜 중), 부족한 실내옵션 등이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안전과 가장 연관이 있는 볼조인트 파손문제가 공식 리콜되어서 구매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다만 걸리는 점은 쌍용차가 녹슬기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라는 것이다. 게시판을 찾아본 결과 로디우스에서 고질적이었던 하부녹이 생기는 현상은 아직까지 코란도 투리스모에서는 발견되지는 않는 것 같다. 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YMCA자동차안전센터에 로디우스는 77.4%(24/31)가 하체부식을 신고했다고 한다. 해당 기사에서 차령 7년 이후 부식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인터넷 동호회에서 글을 보면 로디우스의 사례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부코팅을 하고 양털유를 주기적으로 발라준다는 글도 많이 보인다.

 

투리스모 장점

장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 글로비스에서 나온 20172월 중고차 가격표에 따르면 3070만원에 출시된 14GT모델이 중고차 가격으로 1200만원으로 잔존가치율(중고거래가/신차가격) 39.08%이다. 참고로 142990만원에 출시된 올뉴카니발 9인승럭셔리의 중고가가 1980만원으로 잔존가치율은 66.22%이다. 신차를 산다면 당연히 올뉴카니발을 선택해야 겠지만 중고차를 선택한다면 당연히 코란도투리스모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4WD가 적용가능한 미니밴인 것도 큰 매력이나 이번에 나온 매물은 2WD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겠다. 어떤 글에서는 차량 정숙성과 연비가 경쟁차량인 카니발보다 좋다고 한다.

 

투리스모 중고차 업체 가격

SK엔카를 검색해 보면, 많지는 않지만 14년 출시된 GT 2WD 모델이 1400만원-1500만원대 매물이 있었다. 앞서 인용한 현대 글로비스의 중고차 가격표는 잔존가치율을 산출하기 위해서 참고한 자료로 아무래도 경매 낙찰가다 보니 도매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SK엔카의 가격은 낙찰 상한가로 생각하면 되고 실제 낙찰목표가는 개인거래와 앞서 인용한 도매가 사이의 어느 가격으로 받아야 할 것이다.

 

감가사유

흔히 감가하는 요소로는 사고유무, 주행거리 등이다. 1년에 1-2만 정도면 적정거리를 주행했다고 보는데, 2017타경9388은 제작일자가 2014524일이고 주행거리가 115,987로 통상적인 차량보다는 주행거리가 많다. 카히스토리를 통한 사고내용은 없다.

 

기일

120180123 최저매각가 17,000,000원 유찰

220180227 최저매각가 13,600,000

 

보관장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 39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