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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 본 생각

이제 85일

하늘이를 만난지 어느덧 85일째 되었다. 아직 밤에 두번정도는 깨지만 그래도 4시간 정도는 연속으로 자기 때문에 다음날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몸무게는 6.5kg정도로 오래 안고 있으면 등이 아플정도로 묵직하다. 이제는 얼굴에 살도 오르고 눈도 잘 맞추고 웃어준다.
보채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힘도 들지만 그 과정에서 정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출산하고 아이를 처음봤을 때, 눈물도 흘리고 한다는데 나는 하나같이 낯설었다. 내 아이라는게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안고 먹이고 하는 동안 정이든다. 보면 볼수록 귀엽고 사랑스럽다. 낯설던 이 친구는 어느덧 가족이 되어 방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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