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경매]올란도_2018타경5437

감가율이 큰 자동차

흉기차라고 욕하는 사람이 많지만 중고차 가격으로 보면 현대, 기아차의 가격방어는 훌륭한 편이다. 반면 국내시장에서 현대, 기아차의 대체재인 르노와 GM, 쌍용의 중고차 가격은 현대차에 비해서 그 할인율이 크다. 그래서 중고차를 산다면 현대, 기아차 보다는 르노, GM, 쌍용을 노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고차의 장점은 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는 물건은 GM의 올란도로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모델이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 가격표에서 보면 2510만원에 판매된 기아 1.7디젤 올뉴카렌스 15년식은 중고가가 1260만원이고, 2510만원에 판매된 쉐보레 올란도 디젤 LT프리미엄은 15년식 중고가가 800만원이다. 물론 저 가격은 경매낙찰가로 도매가로이니 상대적인 잔존율만 보면 되겠다.

 

사진 : 대법원경매(www.courtauction.go.kr)

올란도의 장점

올란도는 2011년도에 출시되었으며 GM대우가 브랜드 명을 바꾸면서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모델이다. 비교적 주행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란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2, 3열을 접으면 완전히 평평해져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적재용, 캠핑용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외에도 GM차량의 특징인 초고장력 장판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넓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올란도는 아이가 있는 가정의 패밀리카로 주요 수요층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올란도의 이러한 장점에도 2018년 중순에 단종된 데다가 최근 철수 이야기가 나오는 GM의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중고시세의 감가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옵션구분

2015년 올란도의 LT트림으로는 LT프리미엄과 LT세이프티팩이 있다.

LT프리미엄은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커튼에어백, 그립식 도어핸들,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 보조제동등, 크롬트렁크 가니쉬, 크롬 안개 등, LED포지셔닝 램프, LED테일램프, 고급 메쉬 직물시트, 운전석&동반석 히팅시트, 실내 앰비언트 라이팅, 가죽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수납함, 하이글로스 블랙 IP몰딩, 운전석 암레스트,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스티어링휠오디오리모컨 컨트롤, 조명내장 선바이저 화장거울, 블루투스 오디오, USB연결단자이다.

LT세이프티 팩은 LT프리미엄 사양품목과 2열 좌석히팅시트, ECM룸미러, 톨게이트 자동결제 시스템(ETCS), 크루즈 컨트롤, 고급가죽시트, 17인치 타이어, 알로이 휠, 버튼타입 스마트키, 크롬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사각지대경고시스템, 전방 주차보조시스템이다.

 

올란도의 결함

올란도의 알려진 결함으로는 우선 보령미션으로 유명한 GEN1, GEN2변속기가 있다. 엔진출력과 맞지 않는 미션의 사용으로 RPM이 지나치게 올라가거나 가속페달을 밟을 때 힘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 문제로 2016년도 생산된 차량부터는 GEN3가 적용되어 어느정도 해결 되었다고 한다. 시동이 꺼지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2015년 생산분까지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어가 한쪽만 마모되는 편마모현상도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호회에서는 차주들이 스스로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 주고 있다. 주행중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것도 고질적인 문제인데 유리시공업체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상 입찰 가격

서울남부지방법원 2018타경5437의 물건은 쉐보레 올란도 2.0디젤차량으로 주행거래는 37,529km이다. 후방 레터링을 보면 LT모델인데 세부 트림은 전화로 문의해 봐야 한다. 감정평가서에 보면 자동차 특수용도이력, 번호변경이력, 소유자변경이력, 내차 피해, 상대차피해가 모두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연식은 2015년이나 제작일이 14년 7월 22일 최초등록일이 2014년 8월 22일 이어서 앞서 문제가 되었던 GEN2 미션과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좌측 후방 정지등이 파손되어 있어 해당 수리비를 감가할 필요가 있다. K카에서 가격을 조회해 보면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년식 디젤모델은 대략 1000~1100만원 사이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2018년 12월 가격표를 보면 쉐보레 LT 트림은 800만원으로 되어 있다. 개인적인 낙찰가격은 900~950만원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해당 차종을 선호한다면 좀 더 써 볼 수도 있다고 본다. 다른 매매사례를 좀 보면 한 동호회에서는 개인 14년식 7만킬로를 1180만원에 판매 중이다. 15년형 신형 올란도 디젤 2.0을 한 카페에서 18.12.17일 999만원에 올렸는데 매매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기일내역

기일내역은 18.11.14일 14백만원 유찰되었고 12.19일의 최저매각가격은 1120만원으로 다시 한 번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기일에는 최저매각가격 896만원부터 경매를 진행할 수 있으니 다음 기일을 기다려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