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선택기

로봇청소기 개인적인 평 – 매우만족

로봇청소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얼마 전부터 로봇청소기에 맛을 들이고 난 뒤, 내가 진공청소기를 직접 가동하는 일은 없어졌다. 유선청소기에 비해서 좀 시원하지 않다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만족한다.

 

현재 상황

현재 가지고 있는 모델은 3년전에 구매한 LG전자의 로보킹인데 처음에는 테이블에 걸리고 문턱 창틀에 걸리는게 짜증스러워서 잘 사용하지 않다가 육아휴직 이후 본격적으로 살림을 시작한 뒤 시간절약을 위해서 모든 배치를 로봇청소기 위주로 맞추었다. 한 번 로봇청소기에 익숙해지니 더 이상 청소기를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중에 걸레청소가 좀 아쉬워서 에브리봇이라는 걸레전용청소기도 구매했는데 로보킹과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청소범위 때문에 좀 신뢰가 안가고 특유의 소음 때문에 현재는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현재는 3M에서 나오는 물걸레청소 시트를 구매하여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걸레를 관리하기도 빨기도 귀찮다.

 

로봇청소기 2대가 필요한 이유

얼마전 집을 좀 넓혀서 이사를 했는데 로봇청소기가 방을 다 청소하지 못하고 방전되는 일이 생겼다. 집이 엄청나게 넓어져서는 아니고, 사용한 기간이 오래되어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었을 것이고 지난 집에서는 거실과 방을 나름 두 부분으로 나눠서 청소했는데 이번 집에서는 모든 짐을 로봇청소기 중심으로 세팅을 해서 한 번에 로봇청소기가 집안의 모든 공간을 청소할 수 있게 된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로봇청소기를 한 대 더 구매하기로 했다. 로봇청소기를 돌리고 난 뒤 다른 일을 하면서 청소기가 걸리지 않는지를 보는데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충전 때문에 청소를 한 번에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에 집을 두 구역으로 나눠서 동시에 청소를 하고 집을 빨리 떠나서 일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는 목적이다.

 

필수요소 – 걸레청소기능

구매할 때는 현재 가지고 있는 모델의 걸레청소기능에 무척이나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걸레청소기능이 필요했다. 다른 기능은 어디까지나 옵션에 불과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보니 흡입과 걸레청소기능이 되는 것은 LG전자와 유진로봇이 있었다. 유진로봇은 가격이 다소 저렴하긴 했지만 현재 LG전자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LG전자 모델로 정했다.

 

최신모델 코드제로 R9을 제외한 이유

LG전자에서 가장 최신 모델은 코드제로 R9인데, 다이슨청소기 대항마로 나온 코드제로A9와 동일한 모터를 사용하여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것은 알겠으나 120만원이 넘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걸레청소가 되지 않기에 선택에서는 제외했다.

 

로봇청소기 3가지 모델 비교

여러가지 모델이 있었지만 가장 판매점이 많은 세가지 모델로 결정했다.

LG전자 로보킹 터보+ VR6480VMNC

LG전자 로보킹 R76

LG전자 로보킹 R46CIM

우선 같은 점은 흡입+걸레청소가 가능하며 충전시간 3시간과 사용시간 1시간 40분이 동일했다. 몇가지 옵션을 빼면 기본적으로 같은 청소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터보+ VR6480VMNC	R46CIM	R76
가격	769970	445310	621230
청소모드	꼼꼼청소, 집중청소, 예약청소	-	꼼꼼청소, 집중청소, 예약청소
	지그재그, 지정영역청소, 반복청소
스마트폰제어	원격청소, 간편업데이트,	X	원격청소, 원격예약, 이동동선확인, 간편업데이트
홈마스터	O	X	O
바닥마스터	X	X	O
코너마스터	O
자기위치메모리	O
인버터모터	O
초음파센서	O
카메라수	3(상하전방)	1(상)	2(상하)
기타	소음48dB, 무게3kg, 크기 340*89*340mm
흡입+걸레	O
배터리	리튬이온
충전시간	3시간
사용시간	1시간40분

 

모델별 기능 차이 및 기능설명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현재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도 없고 완벽히 만족하고 있는 모델과 가장 유사한 R46CIM을 구매해야겠지만,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다. 세 모델의 기본적인 사양은 동일하나 기본모델과 상위모델의 차이는 청소모드 중 꼼꼼청소, 집중청소, 예약청소이고 홈/바닥마스터, 스마트폰 제어 정도가 된다. 우선 꼼꼼청소는 청소공간을 나눠서 청소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집중청소는 원을 그리면서 청소하는 기능이다. 홈마스터는 집안의 구조를 학습하여 부딪힘을 줄이는 기능이다. 바닥마스터는 10mm 이상 길이의 카페트에서 적용되며 바닥의 재질에 따라서 청소를 다르게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제어는 스마트폰으로 청소기를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원격청소, 원격예약, 이동동선확인, 간편업데이트가 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이동동선확인정도가 되겠다. 가끔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했는지 잘 모를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돌리면 된다.

 

나의 선택 R76

내게 있어서 포인트는 카메라 수인데 전방은 천정으로 절대 위치를 인식하고 하단 카메라로는 주행거리를 측정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전방 카메라는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에 사용된다고 한다. 결국 전방카메라는 집안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사용하는 것 같고 청소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내 경우에는 굳이 집안의 모습을 청소기를 통해서 볼일이 없기 때문에 결국 선택은 R76이다. 카메라와 스마트폰 제어로 하위 모델과 대략 18만원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 값을 하는지는 주문 이후 몇차례 사용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