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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해 본 생각

만 3세의 특징 – 언어능력발달, 사회관계확장, 감정표현 세분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

3살배기의 뇌에서는 시냅스를 연결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어른의 뇌보다 2배 더 많은 활동량을 보인다고 한다. 3살 때 활발해진 뇌의 활동은 열 살까지 지속되고 이후에는 점차 줄어서 18살 정도되면 어른의 뇌의 활동량과 비슷해진다. 아이들은 만 3세 무렵에 대뇌피질 중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전두엽은 대뇌피질 중에서 가장 지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도덕성, 사회성과 같은 인간의 특성을 나타나게 한다. 만 3세 무렵의 아이들은 전두엽의 발달에 따라서 언어, 사회적인 관계의 발달이 이뤄지게 된다.

 

언어능력 발달

이 때의 아이들은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1200-1400개의 어휘를 이해하고 900개의 어휘를 말할 수 있다. 의문문, 부정문을 사용하고, 언어유희를 즐기기도 한다. 기초적이지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 언어능력과 함께 인지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처럼 말할 수 있게 된다.

 

사회관계 확장

만 3세부터는 이때부터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거나 규칙을 익히는 것이 본격적으로 가능하다.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는 나이이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점차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확장해 나간다. 관계를 처음 시작하면서 놀이의 중심에 있고 싶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무리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위험하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관계가 폭발적으로 확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절과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도덕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원칙을 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규율을 정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안에서는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시도해보고 성공해 보는 경험은 주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사는 자산이 된다.

 

세분화 되는 감정

단편적이었던 감정이 세분화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상황에 맞춰 세분화해서 설명해 주고,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줘야 한다. 자녀가 감정표현을 하면, 부모는 자녀의 기분에 공감하고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춰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훨씬 나중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자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 결국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지는 능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