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하나의 수단
내가 공부할 때는 ‘왜 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잘 하면 어른들이 좋아하고 친구들도 인정해주니까 그래서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위험한 접근이다. 공부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삶을 사는 수단에 불과하며 인간의 다양한 능력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성적비관으로 죽는 아이들은 아마도 나와 같은 접근을 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돌아보면 공부에 대한 내 접근은 좀 위험했고 악영향을 받았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
왜? 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답하기 까다롭다. 최근 아이에게 스크래치를 가르쳐주면서 그에대한 일부 해답을 찾았다. 좌표라든지 각도라든지 함수라든지 내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초등학교 1학년 딸에게는 좀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다. 수학이 정교한 언어라고 했던 대학교수의 말에 당시는 허세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좀 이해가 된다.
"수학은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야. 너한테도 수학이 꼭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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