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아이폰 배터리 교환
배터리게이트 그리고 CPU보안이슈
최근 아이폰 관련 이슈가 몇가지 있다. 하나는 배터리 게이트, 다른 하나는 CPU관련 보안 이슈이다. 나는 3년이 지난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점차 느려지고 있어서 핸드폰을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용한지 이미 3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슬슬 IOS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었다. 기존에 잘 쓰던 아이폰 5를 업데이트 이후 느려져서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래도 업데이트가 꺼려졌는데 이번 CPU보안 이슈와 배터리 게이트가 겹치면서 업데이트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혁신은 끝났다
아이폰의 장점은 전에 사용하던 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자체가 성숙되어 전 모델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기 어려워 보인다. 90년대 데스크탑PC를 새로운 운영체제 혹은 프로세서가 나올 때마다 갈아 치우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냉장고나 TV처럼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된 것처럼 스마트폰도 그런 전철을 밟아간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 없는 스마트폰에 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요즘 이슈는 왠지 무엇인가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는 반대로 배터리를 바꾸면 성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고, 2018년 인텔 CPU보안 버그 유출은 사실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설계 자체의 문제라서 소프트웨어로 땜질이라도 하지 않으면 보안문제가 있다는 정도로 이해를 했다.
핸드폰은 소모품
액정과 배터리가 어차피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베이에서 주문했다. 중국 셀러들 가격을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검색해보면 상품에 따라서 질의 차이가 나는 모양인데, 내 입장에서는 업체가 마진을 많이 취하는 것인지 혹은 품질이 달라서 가격이 비싼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고 판매실적이 많은 셀러에게 구입했다. 참고로 액정 가격은 USD 33.58, 배터리는 USD 8.99. 배송료 포함된 가격이다.
오래 걸리지만 저렴
아이폰 액정은 사실 유튜브를 보고 이전에 교체한 적이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국내 업체에게 주문했는데 6개월만에 액정 자체가 뜯어져서 다시 주문했다. 주문 시 일년 워런트가 제공된다고 했는데 혹시나 물어보니 업체에서는 이제는 버젓이 안된다고 한다. 아마도 해당업체에서도 중국에서 주문을 할 텐데 비싸게 가격을 줄 필요가 없다. 액정은 주문이후 2주가 채 안 걸렸는데 배터리가 근 두 달은 걸려서 배송되었다.
배터리 분리가 가장 어려워
배터리 교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많은 영상이 있다. 내 아이폰은 배터리가 굉장히 강하게 붙어있어서 액정을 분리하고 교체해야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배터리를 뒷판에서 떼어내는데 사용했다. 한 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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