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나가하마해변 물놀이 - 헤도곶 드라이브 - 저녁
거의 프라이빗 비치
오전 일정은 주변 해변에서 놀았다. 해변은 여유롭고 역시나 사람이 없었다. 리조트내의 수영장 같은 느낌이다. 해변에 파라솔은 없었지만 해변 가장자리의 언덕에서 생기는 그늘이 넓고 시원했다. 편의점에서 산 돗자리와 숙소에 있던 의자를 가지고 나와서 앉아있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세소코 비치 등에서 주차비를 지불하고 놀았던 시간과 비용이 아까울 정도이다. 다소 외지다는 것 빼고는 해변도 가깝고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서 숙소 선택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한계상황
물놀이 이후 둘째가 피곤한지 짜증을 많이 냈고 숙소에서 낮잠을 자고 3시가 넘어 둘째가 일어났다. 원래는 나가서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포기하고 집에서 간단한 볶음밥을 만들어 먹였다.
절벽, 바다, 산호
해도곶으로 출발했다. 북쪽 드라이브 코스는 달리는 내내 동중국해가 왼편에 펼쳐진다. 오른쪽은 열대식물이 가득한 산을, 왼쪽은 수평선과 파도를 끼고 달릴수 있다. 이 코스에서는 계속 보던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좀 다른 느낌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 숙소에서 한시간 넘게 달리니 헤도곶에 도착했다. 국내 관광지와 비교했을 때 오키나와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여기는 더더욱 사람이 적다. 입구에서 보면 만좌모 같은 느낌이나 절벽 가까이 다가서면 장대한 광경이 펼쳐진다. 절벽에 부서지는 녹색물거품, 바닥에 깔린 산호, 오른쪽은 태평양, 왼쪽은 동중국해가 보이는 확트인 전망, 곶에서도 다른 돌의 색깔 등이 인상깊다. 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좋았다.
헤도곶
일본, 〒905-1421 Okinawa-ken, Kunigami-gun, Kunigami-son, Hedo
첫 이자까야 - やんばる横町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은 배가 고팠고 외진 곳에 식당은 귀했으며, 그나마 있는 식당들은 문을 많이 닫았다. 7시면 영업을 끝내는 듯하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에서 너무 많이 일하는 것이 익숙해서 그럴것 같다. 오래 일한다고 없는 사람이 더 많이 오는 것은 아니니까. 몇번의 거절을 당한 뒤, 이자까야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수평선이 보이는 열린 자리였지만 이미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상했지만 계속 불어오는 바다바람에 괜찮을 것 같았다. 여기와서 최악의 소바를 먹었고 오므라이스는 맛있었다. 아내는 맥주를 한 잔 했다. 맥주마시기엔 좋은 장소이다. 굴튀김은 맛있었지만 아이들이 재촉을 하지 않는 다면 이 곳을 권하지는 않는다.
やんばる横町
일본 〒905-1303 Okinawa-ken, Kunigami-gun, Ōgimi-son, Kijoka, 50, 国頭
+81 90-9788-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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