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상 후퇴_내가 육아휴직을 쓴 이유 작전상 후퇴_내가 육아휴직을 쓴 이유 작전상 후퇴“도망치는 거에요”책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김보통 저)에서 저자가 퇴사하면서 동료에게 던지는 말이다. 10년간 일한 회사에서 나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혹은 나 자신에게 설명한 목적으로 현실을 포장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나도 도망치는 것이었다. 10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회사에 다니면서 가족도 부양했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서 예쁜 딸들 과도 만날 수 있었다.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회사를 다녀야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회사 내에서 내 한계가 뚜렷해졌다. 그래서 난 도망쳤다. 부끄럽지는 않다. 오랜 시간 지켜보고 견뎌본 결과, 패색이 짙어서 퇴각한 것이다. 패배한 것은 아니다. 내 육아휴직의 의의아무튼 직장생활은..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