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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필요한 의학지식

감기합병증인 중이염

감기합병증 중이염

아이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병원에 가보니 감기합병증으로 중이염에 걸렸다고 한다. 귀는 귀바퀴를 포함하는 외이, 고막과 연결된 작은 뼈로 이뤄진 중이, 달팽이 관으로 이뤄진 내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이염은 병명 그대로 중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귀 속을 보는 것은 중이염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 아이들

아이들은 코와 연결되어 중이 안의 압력을 맞추는 이관(유스타키안 튜브)가 어른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중이염에 걸리면 중이 안에 농이 차게 되는데, 중이염으로 인해 초기의 발작이나 고온이 발생할 수 있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청각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대비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 중이염은 3세까지 70%가 발병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 흔한 병이고 감기와 같이 별다른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이염이 지속되면 청각이 떨어져서 언어발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Auditory_system


우유병 사용, 공갈젖꼭지 사용은 적절하게

영아 때에는 우유병 사용이 중이염 발병률을 높이기도 하는데 아이가 우유를 빠는 과정에서 압력때문에 세균이 중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공갈젖꼭지도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신체 구조적인 이유로 아이들은 중이염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면 가능하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항생제-오구멘틴듀오시럽

우리 아이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오구멘틴듀오시럽 5mm 2회분/일, 정장제인 메디락에스산 0.3g 3회분/일, 진해거담제, 기침감기약인 뮤코졸정 0.33정 3회분/일, 감기,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는 페니라민정 0.33정 3회분/일, 비염, 콧물약인 슈다페드정 0.25정 3회/일, 진해거담제, 기침감기약인 레보투스 시럽 3ml 3회분/일을 처방받았다. 이중 오구멘틴 듀오시럽이 항생제로 중이염, 부비동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의 감염증에 사용된다. 오구멘틴 듀오시럽은 하루에 두 번 복용하도록 되어 있고 먹기 전에 잘 흔들어서 복용한다. 본래는 가루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보통 약국에서 받아올 때는 물을 섞어 약병에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냉장보관하는 것이 특징이고 7일간은 사용할 수 있다. 항생제의 경우, 증상이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세균이 소량 몸속에 남아서 다시 증식할 수 있고, 항생제를 중간에 중단하여 다시 세균이 증식한 경우, 항셍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처방 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항생제는 복용시 장 안에 유익한 균을 죽여 세균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위의 처방내용을 보면, 이를 막기 위해서 메디락에스산과 같은 유산균제제를 같이 처방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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