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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필요한 의학지식

독감과 감기

추위와 감기

계절이 바뀔 때나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시작한다. 감기는 보통 목이나 코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감기는 추워지는 온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바이러스에 감염 여부와 관련이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 난방으로 더 공기는 건조해지게 된다. 습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기관지의 점막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감기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50%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습도를 높게 유지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집먼지진드기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엄밀히 보면 추위와 감기는  간접적인 영향은 있는 것이다.

 

면역력이 강해지는 방법

아이들은 보통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감기에 쉽게 걸리기 시작한다. 면역력은 외부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대항하기 위한 과립구, 림프구, 대식세포 체계를 갖추는 것을 의미하는데, 면역력은 쉬거나 잠을 자는 부교감신경과 깨어서 활동하는 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룰 때 강해진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잘 먹고, 활발히 움직이고 잘 쉬면 면역력이 강해진다.

 

감기에 걸렸을 때 대응책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로 인해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경우 단기간에 완치되는 방법은 없고, 예방백신도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쉬면서 면역체계가 감기바이러스에 대항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병원에 가고 처방 받는 약은 단지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감기와 비슷하지만 세균성(박테리아) 질환이거나 중이염과 같은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료는 받는 것이 좋다.

 

독감과 백신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감기바이러스와는 달리 노인과 유아에게 살상력이 높은 바이러스이다. 그 위험성 때문에 예방백신도 만들어져 매년 접종하고 있고, 보통 접종후 항체 생성 까지 2주정도 걸린다고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보통 포함된 바이러스의 개수로 3가, 4가로 불리는데, 3가는 2종류의 A형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바이러스를 4가는 A, B형 바이러스 모두 2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백신은 그 해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예측하여 생산하고, 당해 소비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예측이 자주 빗나가기도 한다. 3가 백신은 국가의 지원으로 무료접종할 수 있으며 4가 백신은 본인부담으로 3-4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일부 병원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접종을 할 수 있어서 사람이 몰리기도 하니 해당 정보를 검색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엔 왜 주사를 맞지 않을까?

과거에는 감기에 걸리면 주사를 맞았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보통 주사하는 약제는 소염진통제나 마이신 계열의 항생제인데 마이신은 바이러스에는 사용하지 않고 박테리아에 감염시에만 사용한다. 어떤 종류이든 주사를 놓는 이유는 효과가 빠르기 때문인데 근육주사할 경우 30분이내에, 약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2시간 정도 이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방법의 시간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약을 두고 주사할 필요성은 없는 것이다.

 사진 출처:Pixabay

손 씻기

감기 예방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감기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되는 확률은 생각보다 낮고 대부분 손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인데 손을 자주 씻고 입이나 코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 손으로 입을 가리지 말고 팔로 가리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