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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법_이렇게 가르쳐볼까?

우리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우리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어떤 대학을 갈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교육의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문단 제목과는 달리 사실 나는 아직 답을 정하지 못했다. 나 역시 고등학교 입시 과정이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엄청난 양의 지식을 압축적으로 흡수했던 부분은 나중에 돌아보면 일정부분 좋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정말 대학 간판이 의미가 없어지는 날이 올 것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극성스럽게 따라다니지 않아도 좋은 대학을 알아서 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아직까지는 내가 대학 간판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능 점수로 줄을 서는 내 세대와 수시로 70%이상이 대학에 들어가는 지금의 수험생 세대, 그리고 십년 이후 내 아이들의 세대는 분명히 다를 것이지만 얼마나 어떻게 다를 지는 정말 모르겠다. 내 선배 중 한명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기 아들이 서울대 나온 요리사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지만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인 것 같다.

 

타협

분명한 것은 우리 집에서 아이들에게 어느 강남 학군의 아이들처럼 집중적인 입시교육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막상 수험생이 되어보니 공부를 엄청나게 잘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최소의 투입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결과를 내는 수 밖에는 없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인데 잠정적인 교육목표가 되겠다.

하나.  교과과정은 좁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상식에 속하므로 적어도 흥미를 잃지 않고 교과과정을 따라갈 정도면 좋겠다.

둘.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는 똑똑한 고졸이 있는 반면, 직장 내에서 같이 있으면 답답한 서울대 출신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우리 딸에게 학창시절은 단순한 간판이나 모임의 구실 이외에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시간이면 좋겠다.

 

유아기의 교육방법

그렇다면 당장 무엇을 시작할 수 있을까? 지금 어린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은 어울리며 많이 친해지는 것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어린이연구원이 내놓은 부모라면 내 아이를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쌓기놀이의 모든 것을 보면 책으로 수학과학을 접하기 보다는 쌓기놀이를 통해서 접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재미있는 일이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 집 아이들도 병원놀이 장난감을 좋아하는데, 최근 인체 관련 학습만화를 열심히 본 큰 딸이 병원놀이 중에 백혈구, 혈소판 같은 단어를 이야기해서 놀란 경험이 있다. 어린 아이들은 놀이를 책으로 연관시키고 그 책을 통해서 또 놀이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6, 3살이라는 나이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기에는 너무 어리다.

 

계획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교육방법 또는 교육제도이다. 일단 눈을 끄는 나는 이렇게 서울대 보냈다.’ 이런 책부터 교육제도 같은 책 등을 읽어볼 볼 계획이다. 디테일한 내용이 있는 것은 대학입시와 연관되어 있을 것 같고, 다른 부류의 교육관련 책은 너무 뜬 구름 잡는 이야기일까봐 걱정되긴 하나 일단 제일 걱정되는 것은 다음 글이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