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보다 감성이 우선인 아이들의 뇌
감정코칭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존 가트맨, 최성애 저’)을 읽어보면 감정코칭을 통해서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나와 있다. ‘감정코칭’이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면서 아이의 행동을 지도하는 것으로 아이는 감정을 공감해주면 안정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한 감정의 공감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이유는 인간의 뇌의 구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삼겹살 뇌
뇌는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 이렇게 3개의 층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뇌간은 흔히 파충류의 뇌로 불리고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생명유지를 위한 뇌이기 때문에 인간이 태어날 때 모든 기능은 완성되어 있다. 변연계는 포유류의 뇌로 불리고, 감정과 기억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변연계의 발달은 사춘기 때 완성이 된다. 대뇌피질은 인간만이 가진 조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고도의 정신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대뇌피질의 발달은 이십대 중후반에서야 완성된다. 뇌 구조만 보면 인간은 ‘진화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청업체인 대뇌피질
엘리엇이라는 환자 이야기로 유명한 ‘안토니오 다마지오’라는 신경과학자의 테드영상을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나온다. 인간의 자아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은 어디인가? 하는 질문에 그는 대뇌피질이 아닌 뇌간이라고 말한다. 그의 뉘앙스는 대뇌피질은 인간의 본질이 아닌 고도의 정신 능력을 위한 도구에 가깝다. 인간의 사고는 단순히 대뇌피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몸과 뇌를 연결하는 뇌간에서 시작하여 변연계, 대뇌피질을 걸친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흔히 감정과 이성을 구분하는데 뇌의 사고체계를 보면 감정과 이성은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감정은 이성적인 판단을 거치지 않고도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도구이며, 두뇌 구조도 앞서 말한 것처럼 변연계의 발달이 먼저 끝나고 대뇌피질은 나중에야 완성된다. 즉, 감정을 잘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지적인 사고능력을 발전시키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감정으로 대화하다.
인간의 두뇌의 발달과 완성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해 줘야 한다. 아이들은 대뇌피질이 변연계보다 발달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감정이 우선한다. 때문에 아이들의 감정을 먼저 이해해 주고 느끼는 것이 이성적인 해결책이나 주변환경의 설명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참고: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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