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적으로 성소수자들 바라보기 성경적으로 성소수자들 바라보기 정말 힘든 이웃사랑나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녀서 햇수로는 삼십 년 정도 교회 근처에서 지냈다. 그런만큼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에 교회를 빼 놓을 수는 없다.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요즘 난 무엇을 믿고 있나 싶다. 기독교의 믿음을 정리하면 두 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구약에서 보여주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라. 둘째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첫째는 믿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 세상은 그 자체로 놀랍고 그 놀라운 것을 만든 하나님이 있겠거니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론상 완벽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둘째 가르침인 이웃을 사랑하기란 정말 어렵다. 성경은 ‘내가 이웃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형제/자매간의 갈등과 협동 형제/자매간의 갈등 냉혹한 설명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하에 현실을 설명한다. 논리 자체는 아주 냉혹하지만,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워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한다. 이중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형제와 자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서술한 부분이 있어서 일부 인용한다. 저자는 냉혹한 설명 끝 부분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남긴다. “이 논의에서 인간의 윤리에 대한 교훈을 도출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자식들에게 이타주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생물학적 본성에 이타주의가 심어져 있다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랑을 측정하다부모가 어떤 자식을 편애한다는 의미는 심리적인 것 이외에도 자신이 가진 자원을 특..
[잡담]아이폰 배터리 교환 [잡설]아이폰 배터리 교환 배터리게이트 그리고 CPU보안이슈최근 아이폰 관련 이슈가 몇가지 있다. 하나는 배터리 게이트, 다른 하나는 CPU관련 보안 이슈이다. 나는 3년이 지난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점차 느려지고 있어서 핸드폰을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용한지 이미 3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슬슬 IOS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었다. 기존에 잘 쓰던 아이폰 5를 업데이트 이후 느려져서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래도 업데이트가 꺼려졌는데 이번 CPU보안 이슈와 배터리 게이트가 겹치면서 업데이트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혁신은 끝났다아이폰의 장점은 전에 사용하던 폰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자체가 성숙되어 전 모델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기 어려워 보..
[하율키즈]책 읽어주는 어린이 VS 머리 빗어주는 아기 [하율키즈]책 읽어주는 어린이 VS 머리 빗어주는 아기 쉬는 동안 취미로 아이들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습니다. 편집시간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지 막상 올려둔 영상을 아이들은 보지 않는다는 게 함정... 아이들은 다른 채널 보느라 자기 영상 볼 시간이 없네요 예전에는 아이들 사진을 찍어줬는데, 이제는 동영상을 편집해서 웹상에 올려 놓으니보관도 되고 가족간 공유도 되고 좋습니다. 이제는 첫째가 나름 조리있게 진행도 하고 아이들이 크는 모습은 신기합니다.
한 잔씩 먹으니 술도 맛있다 한 잔씩 먹으니 술도 맛있다 비주류난 술을 즐기지 않는다. 이 사실은 ‘우리 애가 친구를 잘못 만나서…’라는 핑계처럼 직장생활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릴 때마다 좋은 핑계거리였다. 내가 일은 잘하는데 술을 못해서 이렇게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다는 식의 핑계였다. 짜여진 판에서 상사의 눈에 띄게 업무를 잘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부장 같은 경우 실무와 괴리된 경우가 많아서 눈에 띄려면 회식 자리가 중요했다. 실제로 어떤 부장은 회식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술을 잘 마시는 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거야. 술 잘 마시는 사람이 일도 잘 해. 그래서 넌 주류야 비주류야?”당시 난 주량으로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 짓는 기준때문에 난 본의 아니게 비주류가 되었다. 기왕 직장에 들어온 거 한 번 ..
집 보는 남자의 넋두리(부제: 환율이나 좀 오르면 좋겠다) 집 보는 남자의 넋두리(부제: 환율이나 좀 오르면 좋겠다) 막이 내리고 지금은 집에 있다. 지난 2017년 7월, 난 회사와 우리 가정에 과감하게 육아휴직을 던졌다.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서 앞으로 얼마나 시각이 좋아질 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아직 차갑다. 돌아간다는 가정을 하고 쓰기는 아직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휴직이라고 표현하지만 흔히 말하는 ‘경력단절’에 가깝다. 나의 경우에는 사실 퇴사를 염두한 육아휴직이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을 돌아보면 회사로 다시 복귀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준비했던 사업은 환율이 1130원에서 1060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생존여부를 테스트 받고 있다.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차후에 환율이 오를 것을 예측해서 적극적..
내가 졌다. 이제 그만 싸우자_성역할의 새로운 트렌드 내가 졌다. 이제 그만 싸우자_성역할의 새로운 트렌드 ​육아는 버뮤다 삼각지대 세엄마쇼라는 육아 팟캐스트에서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그 여자는 아이와 함께 사회에서 사라져 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는 이야기다. 내가 아이를 낳기전, 육아에 대해 아예 생각자체가 없었던 것도 아이를 낳은 여자들이 사회에서 사라져버려서 내가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엄밀하게는 사라졌다기 보다는 내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얽혀있는 가족 중에 출신을 한 사람이 없었고 나 역시 찾아볼 일이 없었다. ​달라진 분위기 내가 보기엔 최근 들어서는 사라져 버렸었던 아이와 어머니에게도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물론 아이를 키우고 있고 육아휴직까지 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과장되게 느끼는 지도 모른다.) 출..
작전상 후퇴_내가 육아휴직을 쓴 이유 작전상 후퇴_내가 육아휴직을 쓴 이유 작전상 후퇴“도망치는 거에요”책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김보통 저)에서 저자가 퇴사하면서 동료에게 던지는 말이다. 10년간 일한 회사에서 나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혹은 나 자신에게 설명한 목적으로 현실을 포장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나도 도망치는 것이었다. 10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회사에 다니면서 가족도 부양했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서 예쁜 딸들 과도 만날 수 있었다.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회사를 다녀야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회사 내에서 내 한계가 뚜렷해졌다. 그래서 난 도망쳤다. 부끄럽지는 않다. 오랜 시간 지켜보고 견뎌본 결과, 패색이 짙어서 퇴각한 것이다. 패배한 것은 아니다. 내 육아휴직의 의의아무튼 직장생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