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한 남녀 남자가 우대받던 어린시절 이야기필자가 어릴적인 90년대에는 남자의 성비가 자연적인 것보다 높다는 가슴 아픈 뉴스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선호사상의 잔재가 남아있었는데, 적어도 요즘의 부모대에서는 아들 낳았다고 더 좋아하는 경우는 못 본 것 같다. 조부모 대에서도 가끔 아들 낳았다고 좋아하는 경우를 보기는 했으나 예전처럼 성별에 집착한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으나 시대가 바뀌어서 점차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어머니 누나 그리고 여성 친구들의 희생과 눈물나는 싸움 덕분이다. 그 싸움의 과정에서 주장한 것이 ‘여성성은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남성과 여성은 똑같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만 3세의 특징 – 언어능력발달, 사회관계확장, 감정표현 세분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3살배기의 뇌에서는 시냅스를 연결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어른의 뇌보다 2배 더 많은 활동량을 보인다고 한다. 3살 때 활발해진 뇌의 활동은 열 살까지 지속되고 이후에는 점차 줄어서 18살 정도되면 어른의 뇌의 활동량과 비슷해진다. 아이들은 만 3세 무렵에 대뇌피질 중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전두엽은 대뇌피질 중에서 가장 지적인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도덕성, 사회성과 같은 인간의 특성을 나타나게 한다. 만 3세 무렵의 아이들은 전두엽의 발달에 따라서 언어, 사회적인 관계의 발달이 이뤄지게 된다. 언어능력 발달이 때의 아이들은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1200-1400개의 어휘를 이해하고 900개의 어휘를 말할 수 있다. 의문문, 부정문을 사용하고, 언어.. 삶을 스마트폰으로 채우다. 스마트폰의 기적아이와 함께 외출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은 스마트폰의 영상을 보여주는 일이다. 방금까지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했던 아이는 마법에 걸린 것처럼 스마트폰에 빠져든다. 급격히 성장하기 때문에 엄청난 움직임으로 자라는 몸을 끝임없이 맞추던 아이는 스마트폰 앞에서 다 성장한 어른처럼 가만히 있게 된다. 이런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스마트폰의 강한 시각적 자극이 인간의 모든 집중력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를 반응성주의력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사물의 움직임, 번쩍거림 등에 강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다. 자연에서 그러한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인류는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많이 하는 일을 더 잘하게 되는 인간문제는 인간에게 내제된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 인류 모두.. 아이에게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능력은 0.5명인 동료회사에 있을 때 임금피크를 앞둔 분들을 보면 속이 터졌다. 특유의 느림이나 무관심함이 다른 구성원들의 사기를 꺾었기 때문이다. 지원부서가 아닌 영업부서에서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그 분들의 존재가 목표만 더 받아 힘들고 일손만 모자를 뿐이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은 어쩌면 무책임할 수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어쩌면 다음 경기를 위한 것인데 더 이상의 경기가 남아있지 않다면 열심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어머니의 가르침어린 시절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라면서 그런 가르침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직장생활에서 ‘열심히 했습니다.’는 .. 과자는 아이들의 기호식품 과자를 먹느니 담배를 피우라고?과자를 권하느니 담배를 권하라는 말이 있을만큼 과자에 대한 괴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과자의 유해성을 하나하나 따져보기는 관련 지식이 없어서 어렵고 또 어릴적 함께했고 어쩌면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과자의 불편한 진실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막연하게 과자가 몸에 안 좋을 것 같다는 확신은 있지만 어느 정도로 안 좋은지는 잘 모르고 있다. 끝없이 제기되는 식품첨가물의 유해성과자에는 단순히 당분만 많은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식품첨가물 등이 첨가되어 있다고 한다. 과자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은 과거 KBS 추적 60분에서 과자에 대해 다뤄서 이슈가 된 바 있다.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식용타르로 만드는 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아질산 나트륨 등.. 약해서 맘충이 되었다. 맘충이란 무엇인가?인터넷에서 보면 ‘ 맘충 ’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여성혐오의 대표적인 단어이지만 나처럼 아이를 키우는 남자도 이 단어가 부담스러긴 마찬가지다. 내 아내는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피해를 주면 ‘맘충’이고 남자가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피해를 주면 ‘라떼파파’가 된다면서 이 표현이 여성을 겨냥한 표현이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라면 여성을 겨냥했겠지만 이 표현이 누구를 놓고 한 말인가를 여기서 다투고 싶지는 않고, 그냥 내 입장에서는 아이를 겨냥한 표현으로 느껴진다. 내 기준이라면 아이와 같이 다니면 부모는 성별과 상관없이 맘충이 되는 것이다. 원래 어린아이는 피해를 준다.맘충은 아이를 잘 돌보지 않아서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방치하는 사람을 말.. 과거에서 온 사람_타임머신과 육아 과거에서 온 사람_타임머신과 육아 그 여자랑 결혼하지 마? 어린 시절 ‘백투더퓨쳐’ 같은 시간여행 이야기를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미래보다는 과거로 가는 것을 더 재미있어 했는데, 과거 사건에 간섭하면 그때마다 현재가 바뀌는 설정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지금의 나는 타임머신을 개발할 능력은 안 되지만 아이와 대화하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를 스쳐갔던 일들은 내 아이들도 비슷하게 겪게 될 것이다. 만약 나는 과거로 돌아가면 나에게 무슨 말이 가장 해주고 싶을까? 혹시 ‘그 여자랑 결혼 하지마!’ 일까? 이제 시작이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경쟁했고 나름 치열했던 것 같다. 직장 부서 안의 위계질서가 있는 30명 사이에서 지지고 볶고.. 부모와 사축, 그 사이에서의 고민 부모와 사축, 그 사이에서의 고민 사축육아휴직을 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현재는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 삼아 하는 일이 있고, 집안 일을 도맡아서 한다. 아내는 회사 일이 무척 바빠져서 아침에 아이들 등원을 일부 돕고 있는 것 이외에는 나와 아이들과 있을 시간이 없다. 과거 내가 회사에서 14-16시간씩 일하던 패턴을 동일하게 반복하는 셈이다. 회사를 다닐 때 아내에게 섭섭했던 점은 ‘내가 이렇게 회사에서 힘든데 왜 이해를 못해주지?’ 라는 생각이었다. 14시간씩 일을 하면 ‘사축(社畜)’이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으로 느껴질 만큼 개인적인 시간이 전혀 없다. 회사 다닐 당시에는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도 했었다. 희생? 그건 니 생각이고하지만 지금 나는 내 아내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