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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창조된 것일까? 창세기 1장 1절 주말 농장을 하면서 느낀 하나님 딸과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밭을 가꾸는 일은 재미있다. 자주 갈 때는 매주 가기도 하고 덥고 흥미가 떨어질 때는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 할 정도로 뜸하기도 하다. 작년 더웠던 여름에 뜸했던 주말농장을 더위가 한 풀 꺾인 가을에 갔더니 잡초로 밭이 뒤덮여 있었다. 농장을 시작할 때, 꾸준하지 못할 것을 알고 밭에 비닐로 멀칭을 했는데도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는 잡초의 능력을 보고 정말 놀랐다. 밭이 잡초로 초토화된 이후로는 흥미가 급격히 떨어져서 잘 안 가다가 올해 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방문을 했다. 지난 여름에 위세가 대단했던 잡초는 다 말라서 죽어있었다. 잡초에 벌레에 온갖 생명체로 그득했던 밭 전체가 언제 그랬냐는 듯 ..
어린 아이와 같다는 것(막10장 13절) 어린아이와 같다는 것?성경 중에 그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는 몇몇 구절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마가복음 10장 13절에서 16절까지 나오는 예수님께로 오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부분이다. 이 구절에서는 예수님이 좋아서 다가오는 어린아이들을 제자들이 막자 예수님이 제자들을 꾸짖으며 하늘나라가 이런 어린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14절에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든다’ 라는 또하나의 애매한 구절이 있을뿐 이런 어린아이들이 도대체 어떤 아이들인지는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 이 구절은 어린이 날이면 흔히 언급되는데 내 기억에 남지 않는 것 보면 설교에서도 명확하게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른스럽다는 것 어린아이와 같다는 명확하지 않은 개념을 풀기위해서 반대로 어른스러운 것은 무엇일까?를 ..
어떤 일에 목숨을 걸 것인가? (마태복음 12장 12절) 악마는 디테일에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흘려야 할 피가 필요하다면 죄인을 대신하기 위해 희생의 제물 필요하시다면 내 생명 제단위에 드리니 주 영광 위해 사용하소서 생명이 또 다른 생명 낳고 주님 볼 수 있다면 나의 삶과 죽음도 아낌없이 드리리 '밀알'이라는 찬양이다. 교회에서 많이 부르는 찬양인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이 찬양을 따라부르기가 부담스럽다. 이 찬양은 세상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모티브로 만든 찬양이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 내가 죽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단지 죽음이 두려워서 이 찬양을 부르기 부담스럽다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과연 어떤 일에 죽음까지 불사하겠는가를 생각해보면,..
하나님과 연결된다는 것 하나님과의 연결 하나님과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은지 참으로 오래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의 인격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교회에서 듣는 설교로는 내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았고 노력해서 찾아본 책들에는 하나같이 내가 생각해 온 인격을 가진 하나님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만 써 있었다. 민원 상담해주는 하나님? 우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 내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에 대해서 큰 의구심이 있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들때, 이를 운영하는 규칙이 있는데 내 기도가 끼어들어서 그것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은 내가 믿는 바로는 하나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온갖 결정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은 아마도 전래신앙이 만들어낸 모습일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로 많..
술탄아흐멧 광장 -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술탄아흐멧 광장 인근 볼거리 2일차 일정은 이스탄불에 온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술탄아흐멧역 근처에서 시작했다. 트램역인 술탄아흐멧은 근처에 아야소피아박물관, 블루모스크(술탄아흐멧모스크), 지하궁전, 톱카프 궁전, 귈하네 공원 등이 몰려있다. 조금만 걸으면 그랜드바자르와 여행자들의 교통요지인 에뮈뇌뉘(Eminönü) 인근의 예니모스크(Yeni Cami), 쉴레이마니예모스크(Süleymaniye Camii)등도 갈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 머무는 일정이 3일 이내로 짧다면, 이 지역에만 머물러도 전부 둘러보지 못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야소피아 성당의 성화, 블루모스크 내부 방문,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의 알렉산더 대왕 석관과 카데시 조약 점토판, 톱카프 궁전 내부와 보석, 무기와 ..
python 32bit 설치 잘 되던 이베스트 투자증권 API접속시 다음과 같은 에러메시지가 뜬다. ..... line 89, in _GetGoodDispatch IDispatch = pythoncom.connect(IDispatch) pywintypes.com_error: (-2147221021, '작업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None, None) 검색해보니 32bit 인 win32com을 64bit 인터프리터로 돌려서 그렇다는데 일단 python 32bit를 설치하여 인터프리터로 등록했다. 일단은 에러없이 돌아간다.
터키여행 - 환전은 에뮈뇌뉘에서 마일리지로 가는 터키여행 2019년부터는 2008년부터 쌓인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했다. 2008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정책이 바뀌면서 마일리지의 소멸기한을 정했기 때문이다. 나도 아무 생각없이 마일리지를 쌓기만 했는데, 이번에 적립마일리지의 일부가 소멸됨을 확인했다. 갑자기 없어지기 전 마일리지를 어딘가 사용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밀려왔다. 마침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처가에 갈 일이 생겼고, 나는 혼자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를 검색하던 중,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표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얼른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했다. 예약이 먼저라 나중에 계산해본 것이지만, 이스탄불행 비행기는 대략 100만원 정도로 이용금액 대비 카드 할인율로는 1% 정..
주저앉기를 주저하지 않음 이제는 벤치에서 2019년이 가고 2020년이 왔다. 아내는 인스타에 올릴 목적으로 2019년 우리가족 10대 사건을 뽑았다. 아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아서 잘 운영하다가 셋째를 임신해서 출산휴가에 들어섰다. 첫째는 수영을 배웠고, 두발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스노우보드를 처음 배웠다. 그런데 나는 막상 2019년에 했던 일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쥐어짜서 생각한 것이 파이썬 배운것, 선물거래 시작한 것 정도이다. 사실 특별한 일이 없었다. 아내는 '그래도 뭐 특별한 거 없어?' 라고 물었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첫째가 처음 시작한 모든 행동의 장소에 내가 있었다. 아직은 아이 옆에 내가 함께 있어야 했고, 첫째의 성취는 내 지분이 상당부분 있었다. 어느 순간 나는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벤치에 앉..
인간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_스피노자의 뇌_ 안토니오 다마지오 직관의 힘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알 수 있는 직관의 힘은 얼마나 대단한가? 날카로운 직관은 단번에 사물의 본질을 꿰뚫수 있지만, 사실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 철학자들이 각자 자신의 직관으로 나름의 세계관을 형성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설사 정반대되는 논리라고 하더라도 어떤 것이 맞고 틀리다고 하기거 어렵다.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스피노자의 뇌는 신경과학을 스피노자의 사상과 연결하여 그의 주장을 검증하는 형식으로 책을 진행한다. 스피노자의 직관과 통찰이 현대 신경과학에 의해 하나하나 검증되며, 어쩌면 별 근거없이 도출했을 그의 통찰이 놀랍도록 합리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다르게 말하면 현재는 철학자들이 막 던진 직관으로는 철학하기 어렵..
발리여행 - 우붓 출발 전부터 갈등 발리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아내의 거침없는 추진력 때문이었다. 나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아내는 매사에 나와 마찰이 있는데,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셋째를 낳기 전, 아내는 해외여행을 다녀와야 한다는 다급함이 있었고, 나 역시 그 다급함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며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아직 매일 낮잠을 자는 5살 어린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가능하면 비행시간이 4시간 미만인 곳을 찾았으나, 아내는 셋째를 낳기 전에 그래도 멀리 가고 싶다면서 비행시간이 7시간 정도되는 발리를 후보지로 꼽았다. 나는 7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과 그 보다 비행시간이 더 짧았던 코타키나발루 대비해서, 어린아이와 임산부가 있는 가족구성원의 특성상 발리가 적합하지 않다는 논지로 반대했지만..
그리스도의 죽음 죽음과 부활의 의미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었지만 그리스도의 죽음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부활을 했다는 기적 때문일 것이다. 현대과학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바라보면 사실 그렇게 믿음직 스럽진 않지만, 그 진위를 따지기 전에 과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인정한다는 것이 실제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백일기도 하듯 교회를 다니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사실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얼마나 굳게 믿느냐는 의미보다 그리스도의 삶 자체를 인정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단순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어 구원받는다는 것은 백일기도를 드려 어떤 일을 이룬다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현대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문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는 의미_롬7장 교회는 무엇을 믿는 것인가? 교회는 무엇을 믿고 가르치는 곳일까? 단순하게는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과 죄에서 인간을 구원한 예수님을 믿는 종교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죄에서 인간을 구원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문자 그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기 때문에 나는 죄를 용서받았고 앞으로도 용서받는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개념을 너무 단순화시킨 것 같았다. 단순한게 싫어서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결론이 나와 버렸다. 로마서 7장~8장에서는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죄라는 측면에서 하고 있다. 율법으로부터의 자유 로마서 7장은 율법과 죄의 측면..
저출산의 해결책 – 돈과 시간 엄마는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 둘째가 가끔 잠들기 전에 엄마를 찾으면서 울 때가 있다. 그때마다 하는 말이 엄마는 자기보다 아빠나 언니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5살의 잠투정이기도 하지만 첫째도 아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것을 보면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하다. 3년 전, 내 육아휴직으로 인해 우리 부부는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내가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분업을 했다. 아내는 내 육아휴직 이후에 회사 일에 ‘전념’했는데, 주중에는 아이들이 잠드는 10시 이전에 돌아오지 않았고, 주말에도 수시로 출근을 했다. 한국인은 미쳤다 육아 휴직 전, 나도 회사에서 하루 14~16시간이 넘는 업무시간을 소화했다. 그때는 내가 과연 가족의 구성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if __name__ == "__main__" 은 프로그램 시작점 파이썬을 통해서 증권사 API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배우는 중이다. 프로그램 예시에서 아무런 설명없이 if __name__ = __main__이라는 조건을 썼는데 이는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라는 의미이다. 구현한 코드는 사용자에 의해서 임포트 될 수도 있고, 파이썬 인터프리터에 의해 실행될 수 있는데 파이썬 인터프리터에 의해서 모듈이 직접 실행될 때, 네임스페이스에서는 __name__ 변수에 __main__이라는 이름을 설정한다. 함수를 정의하면서 그때마다. 증권사 API의 인스턴스를 정의한다면 함수가 반복됨에 따라서 인스턴스가 생성되고 다시 소멸되기 때문에 함수가 느려지가 마련이다. 때문에 if __name__ = __main__ 이라는 조건으로 프로그램의 시작점에서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생성된 인스턴스를 지..
죄악과 구별_탕자의 비유_눅 15장 본문 : 누가 15장 25~32절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
191107 A: What are you going to do tomorrow (up to tomorrow)? B: I'm going to cooking class in the morning. A: I failed three times, and I really need to get my cooking license for my business. B: You don't have your cooking licence yet? You've been making food and sell it since last year. A: So what? Does it seem strange(weird)? Actually the licence is not required for food business. B: I got my cooki..
느리게 행동하면 보이는 것들 쉬면서 달라진 것들 이제 육아휴직을 한지 2년 반이 넘어간다. 멀쩡한 남자가 직장생활이 아닌 아이를 보는 역할을 주로 하는 ‘이상한’ 생활도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다. 사회적 시선에서 얼마나 벗어나기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 잘 숨어서 생활하는 방법도 배워가고 있다. 하는 일도 점점 수익이 늘어나면서 6개월 이후에는 복귀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새로운 생활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감정코칭과 세상을 보는 시선 2년반 동안 아이들과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감정코칭에 대한 책이었다. 사실 감정코칭 자체는 내용이 많지 않았지만 뒤이어 신경과학자들의 ..
불필요한 바쁨 여름방학동안 브롤스타즈에 빠져있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설치해봤는데 막상 해보니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열심히 플레이를 했다. 이번주에는 이래선 안되겠다 해서 핸드폰에서 지웠는데, 시간이 많이 남는다. 심심할 때도 많다. 아마 내가 직장 다닐 때 그렇지 않았나 싶다. 하루종일 쫓기듯 바빴지만 막상 필요한 일은 없었다. 지금 단조로운 생활이 너무나 좋은 이유이다.
파이썬 모듈 임포트(feat. pycharm) 모듈설치부터 막힘 파이썬을 배우기 시작한 초보입장에서는 모듈을 임포트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아나콘다를 설치하긴 했는데, 경로설정이 어렵기도 하고, 많은 책에서 나와있는 명령어 입력 방식은 윈도우만 사용한 나 같은 사람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책에 나온대로 입력하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에러가 나고 사실 대처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다. 모듈 설치부터 막히면 다음 과정으로 진행이 불가능하다. 구글링으로 원인을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작 다음 내용을 배울 에너지가 남지 않게 된다. pycharm으로 해결 필자는 pycharm을 사용하여 파이썬을 배우고 있는데 각종 모듈을 쉽게 임포트 할 수 있다. File -> Setting -> project -> project interpreter에서 우측 +버튼을 누..
첫번째 방학 후기 초등학생인 첫째의 방학이 시작된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마침 둘째가 아파서 같이 두 명을 한꺼번에 봤다. 밥하고 설거지하고 창소하고 빨래하는 집안일의 연속. 이전에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지만 어린이집과 돌봄교실에 의전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또 느낌이 달랐다. 힘도 들었지만 이제는 밥하는 것도 익숙하고 장도 인터넷으로 보면 배달해준다. 집안일 하느라 바쁘지만 또 하루종일이다보니 아이들을 볼 시간이 아무래도 많다. 예전 엄마들은 도대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운 것인가? 그 능력에 진정 경의를 표한다.